가면산장 살인사건의 이야기는 어쩌면 흔한 스토리라인이다.
외부와 단절된 산장에서 들이 닥친 강도들 그리고 그 속에서 밝혀지는 과거의 살인 사건의 전말!
로 요약하면 꽤한 흔한 느낌이다.
그러나 흔해도 이런 소재는 항상 내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.
누가 범일일까 생각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반전도 나름대로 놀라웠다.
김전일 애니메이션 같기도 한 해당 소설은 하루 만에 뚝딱 읽을 정도로 무겁지 않고 흡입력도 좋았다. 물론 주인공이자 범인인 남주가 조금 생각보다 허술한 점이 의외긴 하였으나 그런 점 때문에 그 만큼 반전도 크게 다가 온 게 아닌가 싶다.
누군가가 죽고 그 누군가를 누가 죽였는지 추리하는 것은 항상 재미있는 소재이기도하고 클리셰이기도 하다. 그 큰 전제안에서 수많은 작가들은 이리저리 변주를 주며 이야기를 만든다. 하나의 큰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 제작 보드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.
재밌는 스토리를 하나 또 읽어서 너무나도 즐거운 봄날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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